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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쿠공원 의거 92주년 되는 날입니다.
10년전 오마이뉴스에서 좋은 특집기사가 있어
상기해 봅니다.
윤봉길 의사가 거사 일전에 홍쿠공원을 답사하고 돌아 온 후 두아들에게 유언으로 남겼다는 편지에는
진시황을 살해하기 위해 역수를 건너면서 남겼다는 형가의 비장함을 넘어서는 기백이 있다.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두 아들 모순(模淳)과 담(淡)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에 깃발을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대 동양으로 문학가 맹가(孟軻)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그런데 그 후손들이 윤봉길 의사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후손들이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사회체제를 만들지 못한
이 나라에 책임이 크다는 것을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동시에 드러난 독립투사나 선열들 뿐만 아니라
뒤에서 묵묵히 이 나라를 지키고 희생된 수많은
순국애국선열들에게도 감사하고 보답하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진시황을 살해하기 위해 역수를 건너면서 남겼다는 형가의 비장함을 넘어서는 기백이 있다.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