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생태공동체국가건설 둘레길 걷기
제13차 생태공동체 국가건설 둘레길 걷기가 예상 못한 큰비가 내린 가운데에도 차질없이 진행되었습니다.
11구간 효자길과 12구간 충의길을 걸었는데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업무태도를 알 수 있었습니다.
둘레길 이름을 붙였으면 그 유레나 스토리를 소개해야 하는데 어디에도 그런 안내가 없고 안내 푯말도 부족하고 단순히 둘레길이라는 표시만 있지 둘레길 명칭은 표시하지 않아 어느길인지 헷갈려서 찾기 힘들게 되어 있어요.
효자길은 걷다보니 후손이 표시한 듯한 효자 박태성의 묘라는 안내 표시가 하나 있고
따라 갔더니 효자 박태성에 대한 고사가 기록된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조선후기에 효자로 소문난 박태성이라는 선비가 있었는데 어린시절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라 관료가 된 후 돌아가신 부친에게 효도를 다하기 위해 매일 묘소를 찾았다고 합니다.
어느 눈내린 겨울 묘를 찾아 가다가 추위에 눈에 갖혀 기절하였는데 몇년을 지켜보전 호랑이가 감동하여 그 후 매일 박태성을 업고서 묘소에 데려다 주었는데 호랑이가 죽자 선친의 묘앞에 호랑이 민묘를 만들어 추모하였고 박태성이 죽자 효자비를 세우고
사연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고 합니다.
이런 사연을 효자길 입구에 표시하면 좋은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박태성의 후손이 펫말 하나 세운 것 밖에 없으니 서울시와 고양시 공무원의 안일함을 꾸짓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나아가 충의길은 아예 아무런 안내나 사연이 없더군요.
왜 충의길이라고 이름 붙였을까 걷는 내내 궁금했고 어디 안내문이 있을까 유심히 살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곳곳에 전망대와 포토존이 있었지만 폭우와 안개로 인해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으나 거센 빗살이 만들어낸 뿌연 안개가 신선이 사는듯한 신비함을 느끼게 해 준것은 또다른 감흥이었습니다.
오늘 충효의 길을 한번에 다걸으면서
김명시 통일의병 위원장과
현대사회에서 무너진 충효의 덕을 다시 세워야 할 필요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한국사회는 오로지 물질가치만 추종하고
소유 욕망만으로 살아가는 속물 사회가 되어 공동체가 해체되고 공공성이 무너져 황폐화 되어 있습니다.
개인만 있고 공동체나 타인을 배려함이 없이, 오로지 하고 싶은대로 멋대로 하는 것이 자유라고 잘못 배운 사람들이 설쳐대는 약육강식의 아수라장 사회가 되어 있으니 오래 가지 못할 사회입니다.
개인과 사회, 국가라는 공동체가 조화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공동체를 존중하는 태도로 재훈련되어야 합니닺
생태공동체 민주주의 철학으로 국가를 재정립해야 할 시기입니다.
충의길을 지나서 북한산 입구로 내려와
단골 직인
북한산온천에서 칼국수와 푸짐한 파전, 금정산 막걸리로 요기를 한 후 수질이 좋기로 유명한 온천욕을 한 후 하산했습니다.
다음 제14차 생태공동체 국가건설 둘레길 걷기는
2주후인 6월 22일에
제13구간 송추마을길입니다. 우이령길 입구에서부터 걷습니다.
풍광이 빼어난 곳이니 많이 참석해서 흥취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6월 22(토) 오전 9시30분 구파발역1출구에서 만나서 갑니다.
감사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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